올리브 오일을 구매할 때 라벨에 표시된 다양한 정보는 소비자가 제품을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에요. 그중 일부 소비자들은 ‘산도(acidity)’가 반드시 라벨에 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에요. 일부 판매자는 이렇게 이야기 해요. “산도표기를 하지 않는 올리브 오일은 산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기재를 하지 않는 것이다.” 하하하, 이는 명백하게 틀린 정보랍니다. 그럼 이제 그 이유를 알아 볼게요.
1) 라벨에 산도를 표기 하지 않는 이유
유럽연합(EU) 및 국제 올리브 협의회(IOC)의 규정에 따르면, 산도는 올리브 오일의 품질을 평가하는 내부적인 기준일 뿐, 라벨에 필수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항목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소비자 혼동 방지 : 산도는 올리브 오일의 맛과 향, 건강 효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소비자는 종종 산도를 기준으로 오일의 품질을 판단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맛이나 향미와 같은 감각적인 요소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검사와 규정의 복잡성 : 산도는 정확한 실험을 통해서만 측정할 수 있는 수치이며, 제조 과정에서 산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라벨에 표시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산도 Acidity
대부분 올리브 생산자들은 수확을 하고 오일 추출을 했을 때, 즉시 산도를 분석기관에 의뢰해서 측정해요. 이것은 올리브 오일의 산도가 정확히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는 순간부터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첫 수확한 오일을 가지고 산도를 평가 받는 것이죠. 추출과 동시에 평가 받은 수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진답니다. 그래서 생산시설에서의 보관이 중요하고, 병입된 패키지의 보관도 중요하답니다.
산도는 지속적으로 변한다. 아니 떨어진다. 이것이 정확한 사실이에요. 그래서 누구도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패키지 라벨에 그것을 적지 않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측정된 산도 수준을 무시할 필요는 없어요. 수확시에 우수한 산도 수준이라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보관 수준이라면 산도가 매우 우수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