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8일 월요일 스페인에서의 긴 출장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스페인 전역을 일주일 넘는 기간 동안 출장을 이어가는 끝 자락에 금요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고, 밀리언버드의 천년 농장을 방문하는 동안 비가 와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 봄 가뭄으로 꽃이 시들어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한 천년 올리브 나무들에게는 반가운 비였음이 분명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스페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습니다. 이 폭우로 수 많은 피해가 났고, 사망자도 속출하였으며, 불과 몇일 전 그 지역들의 농장과 밀(생산시설)을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사진을 카톡으로 받고 AI가 만든 사진으로 오해했습니다. 올리오올리바의 스페인지사에서 현지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자연재해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제 예외가 아닙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 8시간만에 1년치 비가 내려 사람들이 홍수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200명 이상이 사망한 이번 홍수로 가장 피해가 큰 발렌시아에 수 백명의 병력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위원회 위원장 우르졸라 폰 데어 라이엔은 “이것은 기후 변화의 극적인 현실입니다.”라고 말하며 극한 기상 현상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피해로 현지 구조 당국은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올리오올리바 스페인지사 팀원들도 복구 활동에 동참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스페인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멀리 한국에서도 진심으로 바랍니다 .